저는 스위스에 한달 살기를 하면서 많은 곳을 여행하기 위해 주로 유스호스텔이나 호스텔에서 묵었습니다. 우선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숙소를 검색했고, 도시별 유스호스텔이 도시 중심에서 너무 멀다 싶으면 평점이 좋은 일반 호스텔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한곳에 머물면서 여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었고, 많은 숙소에서 머물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주변 마트나 관광지도 다양하게 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머물렀던 취리히 호스텔과 추크 유스호스텔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올드타운 호스텔 오터, 취리히 (Oldtown Hostel Otter, Zurich)
취리히의 경우 일단 물가가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호스텔을 고를 때 시설이 노후되었더라도 시내 중심으로 예약하려고 검색해본 끝에 예약한 곳입니다. 유스호스텔은 시내에서 너무 멀었고, 이 올드타운 호스텔 오터는 정말 구시가지 중심에 있어서 취리히역에서 걸어서 30분 이내에 숙소 도착이 가능합니다.
장점
- 시내 중심이라 마트나 주변의 미술관 국립 박물관을 모두 도보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높은 층도 다른 유럽 숙소에 비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방안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있고, 샤워실이 깨끗합니다.
단점
- 조명이 어두워서 대낮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두컴컴 합니다.
- 에어컨이 없어서 한여름에 머물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 선풍기가 있기는 했지만 망가져 있었고, 머무는 내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 방에 먼지가 꽤 있는걸로보아 청소가 자주 이뤄지지 않는 듯 했습니다.
총점 : ⭐️⭐️⭐️⭐️⭐️
저는 취리히 물가를 고려했을 때 위치나 가격면에서도 만족스러웠고, 밖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어서 잠만 자러 오는 숙소로 생각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
팁 ☝🏻
조식을 신청했다면 아침에 1층의 바(bar)로 내려가세요. 첫날 아침에 괜히 사람 많은 곳에 갔는데 큰 테이블에 마가린이랑 식빵만 있는거 나눠먹는거 보고서 저게 조식이구나 먹었지만 알고보니 조식 신청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주는 조식이었습니다 🙃. 1층 바(bar)로 내려가면 달걀이나 버터 그리고 쨈등 여러가지 음식이 준비되어있습니다.
🔎 취리히 올드타운 호스텔 오터 시설보기 및 가격 확인하기
📍 추크 유스 호스텔, 추크 ( Zug Youth Hostel, Zug)
스위스 추크는 많이 알려진 도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큰 호수가 숙소 바로 옆에 있고, 스위스만의 한적함을 느끼고 싶어서 처음으로 유명한 관광도시가 아닌 추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도시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해서 여행에서 느낀 복잡함을 떨쳐내고 싶을 때 머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점
- 역에서 가까워 도보로 숙소에 갈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길도 부드러워서 일반적인 유럽 돌길보다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호수와 가까워서 유유자적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수영도 가능하고 선텐을 하는 것도 가능해보였습니다.
- 쇼핑센터가 도보로 접근 가능해서 쉽게 생필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 취리히와 루체른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 방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있고 리셉션도 친절했습니다.
단점
- 너무 조용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인줄 알았습니다.
- 에어컨이나 난방이 없습니다. 그런데 도시 자체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총점 : ⭐️⭐️⭐️⭐️
가격이나 위치는 좋았으나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사람이 없고, 활발한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조금만 날씨가 흐려져도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도시였습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이런 생각을 안했겠지만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자주 흐려서 완전 강추하는 숙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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