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시작은 전자렌지로 당근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찾아본거였는데 세상에 키토빵이라는게 있는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키토라는 용어는 키토제닉의 줄임말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식이요법을 말한다. 아무래도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쉽고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만들어진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 파스타나 잡곡밥은 잘 먹기 때문에 밀가루를 아예 안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빵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단순하게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도전해봤다. 당근케이크도 성공하고 키토빵도 성공했는데 오늘은 키토빵 만드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가 만드는 레시피는 우유도 설탕도 들어가지 않는 정말 식사대용의 간이 없는 빵을 만들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준비물 :
아몬드파우더(아몬드가루) 45g, 차전자피 10g, 오트밀파우더(귀리가루) 15g, 베이킹파우더 1t, 계란 2개, 물 35g, 올리브오일 5g
아몬드파우더와 차전자피는 마켓컬리 제품을 사용했다.
오트밀파우더는 본인 취향에 맞게 다른 코코넛가루나 아몬드가루로 바꿔서 넣어도 괜찮다.
물이나 오일의 경우도 본인 취향에 맞게 오트우유, 아몬드우유나 또는 버터를 넣어도 상관없다.
만드는 방법 :
1. 아몬드 파우더 - 차전자피 - 오트밀파우더 - 베이킹 파우더 - 물 - 올리브오일 - 계란 순으로 큰 볼에 넣은다음 거품기로 빨리 젓는다.
2. 다 저은 반죽을 전자렌지에 사용가능한 밀폐용기에(밀폐용기에 올리브오일을 발라놓으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뚜껑이 없는 채로 넣고 3분간 돌린다.
3. 3분 후 완성된 빵을 재빨리 밀폐용기에서 꺼낸다. ( 도마 위에 놓고 밀폐용기를 뒤집으면 쉽게 분리된다.)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밀가루, 설탕, 버터 뿐만 아니라 다른 화학첨가제도 들어가 있지 않아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빵의 식감은 식빵의 테두리가 없는 부드러운 식감이라고 할 수 있다. 바삭한 식감은 아쉽게도 없다. 나는 빵을 완성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 아몬드 가루(아몬드 파우더) 효능 및 부작용 :
아몬드에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E,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있어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출 수 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100g당 약 20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청의 하루 섭취 권장량인 30-40g 정도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 차전자피 효능 및 부작용 :
차전자피는 질경이 씨앗의 껍질로 본래 섭취 목적은 번비를 치료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전자피는 찬성질의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고, 또 단독으로 과잉섭취했을 경우 알레르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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